이틀을 사파에서 지냈다.
오늘 역시 잠에서 깨어나 카메라를 들고
안개 낀 거리로 나셨다
이 골목 저 골목
새로운 곳을 찾아 걷다 보니 내리막길을 한 참 내려왔다.
호텔로 돌아가자니 오르막길이 겁이 났다.
오늘의 여행 일정 생각하니
꽤를 피워 출근하는 오토바이에게 말은 통하지 않지만
몸짓으로 부탁을...
허락을 받고 매우 신나 하며
작은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
셋이서 서로 허리춤을 부둥켜안고 오르막을 달리는데 조금은 불안하다.
정말 한참 내려온 것이 실감이 났다.
오토바이가 아니었으면
이 오르막길을 어떻게 올랐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
감사의 뜻으로 작은 사례와 미소의 인사로....
삼일째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