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찾아
고성 성인대로
그저께 하얀 눈이 내렸다기에
눈밭 위와 울산바위 위로 떠오르는 은하수를 그리며...
어둠을 헤치고 1시간 정도 걸려 성인대를 4시에 이르렀을 때
눈은 어디로 갔는지
바람이 모두 날려 버렸나 보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성인대에서는 바로 설 수 가없었다
이런 바람은 처음 만났다.
은하수를 만날 수 있을까?
잠시 낙타바위를 바람막이 삼아 기다리는 동안
은하수는 서서히 떠오른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어 삼각대를 흔들 것 같지만
이곳까지 올랐으니
그래도 촬영을 해보았겠기에
일출도 보지 않고 바람과 전투 끝에
은하수 몇 컷만 담고 하산을...
23. 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