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의 극락전 단청의 색이 세월의 시간 속에서 바랬다. 빛바랜 단청색이 나를 잠시 시곗바늘을 돌려 신라시대로 돌려 끌고 간 것 같았다. 곱고, 화려하게 단장한 단청보다는 난 왠지 이 빛바랜 색이 좋다. 창살 사이로 보이는 단정하게 놓인 목탁과 승복을 보니 잠시 출타 중이신가 보다 빛 단청을 보며 한참을 머물러 있을 때 출타 중이시던 스님께서 돌아오셔서 촛불을 켜시고 몸맵시를 단정하게 매만지신 후 기도를... 20. 07. 16. 사찰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