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떠오르는 노란 풍경의 은행나무는 가로수로 널리 쓰이며,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나무이다.
그 익숙하고 아름다운 가을 빛깔보다 더 익숙한 것은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이다.
이번 가을도 여김없이 떨어진 은행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터지고 퍼져 그 냄새를 맘껏 뿜어내고 있다.
은행 열매는 사실 열매가 아니고, 씨(종자)라고 한다.
은행잎에는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는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활성을 지니는 성분으로
식물에서 기생충, 세균, 세포 손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 복합물이다.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정자나무 또는 풍치수,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2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