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소리 주말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에 또 이른 새벽 카메라를 실고 섶다리가 있는 영월을 향해 어둠속을 달렸다. 물안개 속의 아련한 섶다리를 한번 걷고 보고 싶어 벌써 이곳은 풀잎 끝에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 아침이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골 섶다리에서 대금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20. 10. 31. 일반사진 2020.11.02